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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지나간 게시물 중에 ‘업혀’를 ‘엎혀’ 로 올리고 하루가 지나 버렸다. 수정을 하면 아흔 건이 넘는 멘션이 날아가 버릴 것이다. 빌어먹을. 한동안 잇새에 끼인 오징어 찌꺼기처럼 간헐적으로 내 의식을 괴롭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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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봄이 온들 무슨 희망이 있으랴. 자유가 질식당하고 예술이 유배당하는 시대, 역류하는 시간. 그래도 풀꽃 같은 목숨들 젖어 있으라고, 하늘에서 추적추적 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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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사대육신이 멀쩡한 사람이, 징검다리 없는 개울을 건너면서, 발끝에 물 한 방울 적시지 않을 생각이라면, 결국 남의 등에 엎혀 가겠다는 속셈인데, 현실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죽으면 아마도 기생충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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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완료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어쩌랴. 죄인이 되는 것이 겁나서 이 흐린 세상을 사랑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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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날마다 새로 지급받는 24시간. 아주 짧은 순간만이라도 남을 위해 헌신했다면 결코 무의미하게 보낸 것은 아닙니다. 때로 잊고 살기는 하지만 우리는 모든 존재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꽃샘바람 냉랭한 봄의 문설주.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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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한글 트위터가 몇 일째 불안정합니다. 멘션과 쪽지 숫자를 나타내는 카운터도 고정되어 있고요. 부분적으로 기능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로긴할 때마다 쿠키를 지울 수도 없는 일이고 방법을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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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뻑하면 전근대적으로 뒷걸음질이나 거듭하면서 자기들 끼리만 발전하고 있다고 우기면 국어사전이 바뀌기라도 하나요. 노래 하나 띄웁니다. 개콘 드라이클리닝의 김지호가 부릅니다. 지금 니가 말하는 발전이 발에 전기 온다는 뜻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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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인터넷을 떠돌다 보면, 글밥 서른이 넘은 나한테 글쓰기를 가르치려 들거나 나이 환갑이 넘은 나한테 인생을 설교하는 젊은이들을 만날 때가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대부분 터치폰 앞에서 다이알 돌리는 소리들이니, 어카믄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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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뒷쪽에 있는 자기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는 건 전략이라고 치자, 하지만 자살골까지 터뜨리고 전략이라고 우기는 건 너무 철면피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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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집필실 창문 앞에 있는 개복숭아 나무에게 물었다. 언제 꽃 피울 거니. 개복숭아 나무가 대답했다. 절로 꽃 피우는 거지 작정하고 꽃 피우는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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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민심이 천심이라는 옛 말은 알지만, 도대체 사람 사는 세상 어떠하기에, 이틀 건너 한번씩 눈보라 흩날리고, 움 트던 새싹들은 얼어 죽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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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인간은 딱 두 가지 유형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 한 유형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같은 사람은 좋은 놈,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나쁜 놈이다. 이상한 놈? 그런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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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트위터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RT @Choihansol: 이외수님..도와주세요..관심도 부탁드리고..천벌을 내릴수 있게 도와 주세요..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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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산시산 수시수(옛날). 산시삽 수시삽(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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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퇴근길에 일순, 거리가 낯설어 보이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망연자실, 내가 누구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가슴 밑바닥에 놀빛으로 흥건하게 고여드는 슬픔 한 사발. 그 슬픔 한 사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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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새벽, 불면 속에서 하얀 뼈로 자라오르는 내 의식의 자작나무 한 그루. 끝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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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절대로 그 소리를 밖으로 표출할 수 없다. 하다못해 실낱 같은 소리라도 밖으로 표출하려면 실낱 같은 바람 한 가닥이라도 만나야 한다. 이럴 때 만남이란 얼마나 의미 깊고 소중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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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무소속종합인디예술계의 거장, 정현우의 트윗입성을 환영합니다 RT @parohoj: @oisoo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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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사나흘 싯누런 황사바람 하늘 가득 범람하고, 사람들 마스크를 쓴 채 무성영화 속의 좀비들처럼 거리를 흘러 다니고 있네. 이제는 모든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사람들아 오해는 하지 마소. 세상은 본디 이렇지가 않았고 하늘도 본디 저렇지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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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남생이와 거북이도 구분하지 못하는데 동자개와 퉁가린들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